자산가치에 대한 전망 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특히 주택ㆍ상가가 가장 높은 111p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토지나 주식 등 다른 자산에 비해 주택ㆍ상가의 자산가치가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하는 건설동향브리핑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 2월 자산 항목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을 제외한 모든 자산 항목의 지수값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항목별로는 주택ㆍ상가(111p)가 토지ㆍ임야(108p) 금융ㆍ저축(104p) 주식(102p)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자산가치조사는 △주택상가 △토지임야 △금융저축 △주식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00 이상은 증가할 전망이 많다는 의미, 100이하는 감소할 전망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ㆍ상가는 전월 110p에 이어 111p를 기록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금융ㆍ저축은 전월대비 2p 상승한 104p, 토지ㆍ임야는 1p상승한 108p를 기록한 반면 주식은 4p하락한 102p를 기록했다.

건산연측은 모든 연령대에서 주택상가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0대는 주택상가에서 118p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기대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산연 엄근용 연구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지속적인 주택 전세가격 상승과 주택거량량 증가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특히 주택구매의 실수요 계층이라 할 수 있는 30대에서 주택상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형주택 시장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