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으로 중견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반도건설이 채권은행단 상시 평가에서 2년연속 A등급을 받아 화제다.
20일 반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 감소한 4929억원에 그쳤지만, 보수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해 선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 부채비율은 지난 2009년 178%에서 작년 152%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지난해 반도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수준인 6.6%를 기록해 중견건설사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지난해 말 한신정평가 기업신용등급 평가 결과 기존 ‘BBB-’ 에서 ‘BBB’로 한 단계 상승했고, 채권은행단 건설사 상시평가에서도 2년연속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전개와 공공토목 공사 수주 실적 호전으로 불황에도 견실한 경영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지방 미분양이 없고, 자체 개발사업 중심이어서 금융권 보증 문제나 우발부채 등의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