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LH공사 단지내상가가 지난 18~19일 진행된 입찰에서 100% 주인을 찾고 예정가보다 훨씬 웃도는 자금이 들어오면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20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수원광교 A19BL LH지내상가 입찰에서는 11개 점포 모두 낙찰되며 예정가격 총액 29억1200만원에서 19억4112만9900원이 증액된 48억5312만9900원이 유입됐다.

오는 11월 입점예정인 광교 A19BL은 국민임대아파트지만 2289가구의 대단지인 반면 상가 공급량은 11개에 불과해 희소성 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입찰에서는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률이 128%~360%에까지 이르면서 일부 점포는 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는데 204호 상가는 예정가격 1억7000만원 상가가 6억1220만원에 팔렸다.

수원광교는 지난해도 9월 첫 공급한 광교 LH상가 입찰에서도 낙찰률 88%, 낙찰가률도 내정가 대비 최고 159%를 기록하며 38억원 가량이 몰린 바 있다.

또한 광교신도시는 지난달 15일 진행된 업무시설 용지 입찰에서 915여억원이 유입되기도 했으며 수원 지법 및 지검 이전 확정, 도청사 이전 사업재개와 70만㎡ 연면적에 주상복합,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문화시설등이 들어서는 에콘힐 사업의 본격화등 연이은 호재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신대역 역세권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상가 공급이 한창인 가운데 연면적 1만2682㎡, 분양규모만 330억대에 달하는 에스비타운이 최근 가세하면서 일반상업지역 공급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신대역은 광교를 비롯한 주변 상현. 성복지구등의 1만7000여 가구를 배후로 두고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및 법조타운 완공에 따른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입지로 투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비D&C 김홍삼 대표는 “신대역 주변 도로포장이 지난 15일 이후 거의 완료되면서 투자자들의 현장 답사가 상당부분 수월해져 공급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광교 상가시장은 역세권 중심의 상권 형성이 대표적 특징이다‘며 “광교 LH 단지내상가로부터 비롯된 투자열기가 공급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수요층의 움직임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