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 황해북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300여마리의 소와 돼지가 구제역에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8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3월2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황해북도의 상원군, 신평군, 황주군과 강원도 금강군 등 4개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돼지 270마리와 소 22마리 등 총 298마리가 감염됐고 이 중 141마리는 폐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보고서에서 “구제역이 어떤 경로로 전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며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을 차단하고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월 초 구제역 발생 사실을 OIE에 처음 알렸고 2월21일 제출한 첫 보고서에선 “지난해 12월18일 평안북도 태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올해 1월 말까지 135개 농장에서 돼지 1만267마리와 소 1135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