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9월 준공
오는 9월 꽃의 도시 고양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조감도>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 중이다.
‘꽃의 도시’ 고양시에 한 마리 나비가 살포시 내려앉은 형상을 모티브로 한 킨텍스 제2전시장은 20만566㎡ 부지 위에 4개의 전시홀, 콘코스, 다목적홀, 업무동 및 지하 1개 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21만8889㎡ 부지중 순수 전시면적은 5만6000㎡ 규모다.
지난 2009년 1월 착공해 4월 현재 87%의 공정률로 일부구간을 제외한 지붕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부 수장 및 인테리어공사가 한창이다. 현대건설은 다가오는 7월까지 주요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한 뒤 시운전과 부속공사를 거쳐 오는 9월 22일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꽃의 도시에 건립되는 아시아 4위, 세계 35위권 규모 전시장=킨텍스 제2전시장의 3대 테마는 ▷세계를 향해 열린 공간(Open Arms) ▷지역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공간(Butterfly) ▷사람을 불러 모으는 즐거운 공간(Manetic Field)으로, 관람자의 편의를 최우선하는 동선설계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컨벤션 시설물로 탄생된다.
국제적인 전시장을 목표로 건립된 킨텍스는 제2전시장 추가 건립을 통해 기존의 제1전시장을 포함 총 10만8761㎡의 전시 공간을 확보, 국제기준에 걸맞는 전시시설로 도약할 예정이다. 현장이 완공되면 아시아 4위, 세계 35위권 규모의 국제 전시장 대열에 올라서게 된다. 또한 국내 전시시설 및 연관산업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그동안 전시공간이 부족으로 유치가 불가능했던 메이저 급 국제 전시회의 국내 유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킨텍스 제2전시장이 완공에 맞춰 오는 9월 28일에는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만㎡ 규모의 ‘2011 한국산업대전(가칭)’이 개최될 예정이다. 킨텍스 제1ㆍ2전시장 10개홀 전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기계전, 서울국제종합전기기전, 서울국제공구전시회, 금속산업대전, 국제인쇄산업전시회 등의 5개 전시가 합동으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총 30여개국 645여개 업체, 55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대규모 무역상담과 계약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5년이 되면 연간 384만명의 관람객과 생산유발 효과 1조 1593억원, 소득창출 2563억원, 고용창출 효과 2만4145명 등 상당한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야외 전시장까지 직선으로 이어진 제2전시장은 진입 광장을 통해 제1전시장과 연결돼 두 전시장을 하나로 묶는 전시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또 고양시를 상징하는 호수공원, 정발산공원, 한강 등 주변 경관을 전시장 중앙까지 끌어와 공원같은 전시장을 구현했다.
▶다양한 기술력으로 완성되고 있는 킨텍스 제2전시장=현대건설은 다양한 특수 공법을 적용해 공정을 준수하고, 고품질 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골 트러스 지붕은 그 형상이 비정형으로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공사 초기부터 지붕 최상부는 외장골조시스템으로 구현하고, 그 하부에 위치한 모듈화된 주구조는 하중저항 시스템으로 분리하여 설계함으로써 철골 제작상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시공성과 경제성을 증대했다.
또한 각 전시장에 경간 63m에 달하는 주트러스를 지지할 수 있는 직경 1500mm의 SRC 메가 기둥을 설치해 넓은 전시면적을 확보했다. 그와 더불어 전시장 바닥은 일반전시물 뿐 아니라 대형트럭을 비롯한 중장비 및 군사장비 전시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S.O.P(Slab On Pile) 구조로 설계해 슬라브 4.5m×4.5m마다 설치된 PHC 파일이 50.0 kN/㎡의 활하중 및 하역차량 하중(바퀴당 96kN) 지지할 수 있게 시공했다.
중앙ㆍ콘코스 부위는 기본설계시 일반 철골 조립보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현장의 종합 여건을 고려해 경제적이고 처짐 및 진동 등의 사용성이 우수한 무지주 공법인 TU보(철골∙철근 콘크리트합성보)를 적용해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업무동은 지하층, 지상15층의 전체 건축물의 일부로 향후 2개층 증축을 고려해 설계됐다. 이 건물의 코어는 후면에 배치되고 전면부가 입면상 약 82.45도의 기울기를 갖는 평ㆍ입면상 비정형의 건축물로 계획돼 있었기 때문에 코어벽체 개구부 상단에 린텔보를 설치해 코어 강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기울어짐 하중에 대항하는 카운터 웨이트(균형추) 슬라브를 도입하고, 건물 양측면에 가새골조를 배치, 지하층에 핀 월(Fin Wall)을 설치해 수직하중 및 수평하중에 안정적으로 저항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전면부가 기울어져 있는 구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시 수직부와 경사부를 구분해 수직부를 선타설하고, 3주후 하부층 경사부를 타설하는 공정으로 시공시 자중으로 인한 횡변위 발생도 최소화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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