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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글로벌 美엔지니어링업체 OTAK 인수로 해외진출 교두보
건설사업관리(C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ㆍ사진 오른쪽)이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OTAK(오택)을 인수, 미국 및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로 진출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택 지분 60%를 확보, 향후 오택의 도시계획ㆍ설계능력과 한미글로벌의 CM경쟁력을 접목한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건설시장에서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신도시수출이나 대규모 SOC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분을 70%대까지 끌어올리고, 5년내 오택을 100% 인수한다는 목표다.

1981년 설립된 오택은 미국에 본점(오레곤주)을 비롯 10개의 지점을 별도로 갖고 있고, 아부다비 현지법인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지사에 38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560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600억원에 달한다.

오택은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로서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 수처리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실적으로는 미국오레곤주 워싱턴 카운티 도시계획 설계, 아부다비 부근 주거ㆍ상업ㆍ레저 복합개발 등이 있다.

이처럼 종합엔지니어링 강자를 인수한 한미글로벌은 15년 전 미국 파슨스와 합작으로 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엔 글로벌기업을 손에 얻으며 건설산업 세계화를 향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종훈 회장은 “오택 인수는 세계 건설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이루려는 지속성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창립 15주년을 맞아 한미파슨스란 사명을 한미글로벌로 바꿨다. 한미글로벌은 미국 파슨스와는 계속해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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