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지난 6일 이순신대교 현장(전남 광양시)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해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기존 김종인 부회장, 한주희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해욱 부회장을 포함한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이해욱 부회장은 대표이사 선임 후 이사회가 개최된 이순신대교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기본이 혁신이다’라는 대림산업의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건설회사의 기본은 현장이라는 판단아래 앞으로 대림산업의 모든 경영을 현장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대림산업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건설회사의 기본인 ‘현장’, ‘기술자립’, ‘글로벌’이라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순신대교 현장 방문을 통해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다시 한 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순신대교는 설계에서부터 장비, 자재, 기술진에 이르기까지 현수교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국산화하여 시공되고 있는 최초의 현수교로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 길이는 무려 1545m에 달해 국내 최대,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현수교량에 해당한다. 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에서 완성된 한국형 현수교 원천 기술을 토대로 미국과 일본, 유럽의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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