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26일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 신도시에 국민주택 10만가구를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단독 프로젝트로는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 측은 25일 이라크 총리 관저에서 누리 카밀 알 말리키 총리와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만나 72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부지는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 조성된다. 1천830ha 규모의 신도시 부지엔 국민주택 10만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EPC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설계 등 준비기간 2년을 포함해 7년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8월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9월에 선수금을 수령한 뒤, 10월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신도시 설계는 한화건설과 함께 국내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 사업을 진행했던 해안건축사무소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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