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군민관 합동으로 개화산 군부대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 1단계를 완료해 31일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4월 1일부터 군민관 합동으로 ‘개화산 군부대 훈련장 공원화 사업’을 추진,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구는 앞으로 군민관 긴밀한 협조 관계 하에 2단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는 개화산 정상에 있던 군훈련용 폐타이어와 구조물을 철거하고 주변을 공원화했다. 이를 위해 정상 일대에 조경석과 경계목 등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나무 20종 6500주를 심었다. 한강, 행주산성, 월드컵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는 전망데크를 설치했다. 또 소나무 아래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육각정도 만들었다.
2단계 공사는 개화산 정상부 헬기장 주변 5000㎡ 일대 공원화 작업이다. 역시 폐타이어 등 군 시설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그늘막, 운동기구 등을 설치하고, 나무와 꽃을 식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개화산 정상부는 한국전쟁 이후 군부대가 장기간 폐타이어와 콘크리트 벙커를 설치하며 훈련장으로 활용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앞으로 이 일대를 공원으로 가꿔 시민들께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강서구 공원녹지과(02-2600-4038)로 하면 된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