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황희찬(20ㆍ잘츠부르크)과 손흥민, 석현준의 골을 앞세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경기 전후반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왼쪽 측면공격수로 투입된 손흥민은 좁은 공간에서 거듭 찬스를 만들어냈고, 수차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뿜어냈다. 후반 12분 골도 손흥민이 혼자서 만들어 냈다. 한국이 2-1로 뒤진 상황, 손흥민은 독일 진영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의 패스미스 상황에서 볼을 뺏어내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파고들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팀이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나온 천금같은 골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슈퍼서브로 활약한 석현준은 짧은 출전시간에도 강력한 임팩트를 보였다. 후반전 교체투입 된 석현준은 후반 42분 오른쪽 풀백 이슬찬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과 45분에도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가지 못했다.
멀티플레이어 장현수는 전반전에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다 후반전 들어서는 수비수로 위치를 바꾸며 활약했다. 신태용 감독이 전반전에 부상을 당한 수비수 최규백을 제외하고 미드필더 이찬동(23ㆍ광주FC)을 투입한 것이다.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에도 장현수는 무난한 활약을 보이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