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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가 쏘아올린 ‘깡’ 열풍…농심, ‘깡’으로 1000억 벌었다[언박싱]
원조 깡 ‘새우깡’에 감자·양파·고구마까지
최근에는 옥수수깡 가세…신기록 달성
[사진제공=농심]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식지 않은 ‘깡’ 열풍 덕에 농심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원조 깡인 ‘새우깡’을 비롯해 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옥수수깡 등 깡스낵 5인방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기록을 달성한 것. 특히 최근 출시된 옥수수깡이 눈부신 활약을 하며 깡의 인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비가 쏘아올린 ‘깡’…깡스낵 5인방, 1000억 ‘메가 브랜드’ 등극

16일 농심에 따르면, 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옥수수깡 등 깡스낵 5종의 연간 매출액 합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식품업계에서 ‘매출 1000억원’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메가 브랜드’라는 의미다. 올해 깡 열풍이 전 세대를 아우르면서 깡스낵 소비도 덩달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등 공신은 단연 깡스낵의 원조이자 깡 열풍을 주도한 새우깡이다. 새우깡은 12월 초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8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된 지 49년이나 된 새우깡이 올해 큰 인기를 끈 것은 가수 비의 덕이 크다. 비가 지난 2017년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애(MY LIFE愛)’의 타이틀곡 ‘깡’이 지난 5월 밈(meme, SNS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의 대상이 되며 재조명된 것.

당시 농심은 비를 광고 모델로 섭외해 깡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덕분에 깡의 인기가 새우깡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깡스낵의 인기로 확장됐다. 이에 지난 7월 깡스낵 4종의 한달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출처=유튜브 M2 채널]
깡스낵 열풍, 옥수수깡이 연말까지 이어간다

깡스낵의 인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다. 새우깡 뿐 아니라 감자깡도 연말까지 인기를 이어가며 지난해 보다 20% 더 팔렸다. 고구마깡과 양파깡 역시 각각 39%와 7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출시된 옥수수깡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옥수수깡은 출시 초기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에 나온지 40일 만에 200만봉이 넘게 팔렸다. 덕분에 농심은 기존 스낵 생산라인 중 하나를 옥수수깡 전용으로 풀가동하며 생산량을 60%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오랜 기간 농심을 대표해 왔던 장수 스낵 제품들이 다시금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반짝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젊은 감각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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