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었던 한 해에도 연말은 왔다. 짙어진 코로나19 확산세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등으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연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등의 집콕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홈파티 수요가 늘어나 밀키트 식품과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밀키트 코너 [사진=연합뉴스] |
25일 식품업계 따르면, 마켓컬리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크리스마스 대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우와 생연어 스테이크, 토마호크 등 직접 요리해야 하는 원물 식재료가 매출 순위 1~3위에 올랐다. 코로나19를 피해 집에서 간편식 위주로 식사하던 사람들이 연말에는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홈파티 분위기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부위기를 더할 플레이트와 양식기 세트, 와인잔 판매량 또한 전달 같은 기간보다 127% 뛰었다.
연말연시 홈파티 수요에 발맞춰 업계에서는 다양한 홈파티용 음식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이달 말까지 홈파티용 축·수산 상품 7종을 판매한다.
GS25가 선보이는 홈파티용 축·수산 상품 [사진제공=GS25] |
우선 소비자가 원하는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호주산 청정우 립아이 키트와 부챗살 키트 2종으로 구성된 플렉스스테이크키트를 선보인다. 버터, 생와사비, 스테이크 소스가 함께 들어있어 부재료를 구매할 필요도 없다. 또한 등심, 늑간살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도 판매한다. 이 외에도 캐네디언 자숙 랍스터 세트, 연어 스테이크 세트도 준비했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상품 MD는 “번거롭게 장을 보며 여러 식재료를 사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홈파티용 스테이크 키트를 비롯해 편리하고 다양한 축수산 상품을 선보였다”며 “코로나19 정국의 연말이지만 가족끼리 특별한 홈파티를 즐기며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티본스테이크 [사진제공=롯데마트] |
롯데마트도 연말까지 홈파티용 스테이크 모음전을 진행, 다양한 스테이크를 할인 판매한다. 대표 제품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티본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티본 스테이크는 T자모양의 뼈를 중심으로 채끝, 안심이 양 옆에 붙어있는 부위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프라임 등급 척아이롤 40%, 페퍼 척아이롤과 부채살 스테이크는 20% 할인 판매한다.
윤지영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로 외식을 못하는 고객들이 가정에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이색 스테이크 행사를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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