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는 소폭 감소…쿠팡이츠는 상승세
배달특급 거래액 20억원 돌파…정보량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 앱(App)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신흥 강자 쿠팡이츠가 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이후 큰 관심을 받았던 배달특급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12월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커뮤니티와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을 포함 총 11개 채널 21만개 사이트에서 6개 배달앱 정보량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 배달앱은 정보량 순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특급 ▷위메프오 ▷배달통이다.
6개 배달앱의 12월1~21일 3주간 정보량 현황 [자료제공=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
그 결과 배달의민족 정보량이 9만6363건으로 배달앱 전체 정보량의 68.01%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직전 조사 11월21~30일 기간에는 67.61%, 12월1~10일 기간에는 67.6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점유율이 0.39%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정보량 2위인 요기요는 2만6304건(18.56%)을 기록, 직전 조사의 11월 하순 21.60%, 12월 초순 18.81%에 이어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3위는 쿠팡이츠가 차지했다. 쿠팡이츠의 정보량은 1만4789건(10.44%)으로 11월 하순 8.39%, 12월 초순 9.66%에 이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관심도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했다. 쿠팡이츠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 인천, 세종, 부산, 대구 등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울산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첫선을 보였던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거래액이 20억원, 총 주문 건수는 7만여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달특급의 3주간 정보량은 2163건(1.53%)으로 출범 직후 10일간 정보량 점유율인 2.28%에 비해 7.05%p 하락했다. 출범직후 일시적 호기심에 따른 초과 정보량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설명했다.
정보량 5위와 6위는 위메프오와 배달통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의 정보량은 1037건, 0.73%로 똑같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0.8%대 관심도 점유율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0.7%대로 낮아졌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배달앱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요기요는 정보량 축소, 쿠팡이츠는 정보량 확대라는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로 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매월 두 자릿수 신장하며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면서 배달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는 “지난 12월 1~20일 배달 수행 건수는 1070만 건으로, 올해 12월 배달 수행 건수는 15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s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