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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J까지 등판…‘신선식품 대전’ 더 핫해진다[언박싱]
코로나에도 신선식품이 매출 ‘효자’
“맛없으면 다 환불” 신선식품에 전력
대형마트·이커머스 등 경쟁 치열

이마트 유튜브에 출연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출처=이마트 공식 유튜브]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카트를 끌고 해남마을 배추밭을 질주한다. 카트 안에는 초록색 배추가 한 가득 담겨 있다. 다음 장면, 정 부회장은 검은색 장갑을 낀 채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배추전과 겉절이를 만든다. 곧이어 정 부회장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식재료의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마트와 함께 하시는 건 어떨까요”

이마트 신선식품 홍보를 위해 ‘유튜버’가 된 정 부회장의 모습이다. 요즘 대형 마트와 이커머스는 부회장까지 홍보에 나설 정도로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 수요가 늘자 대형마트·이커머스 너나할것 없이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다.

“맛 없으면 모두 환불”…신선식품에 힘준 대형마트, 매출도 ‘활짝’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부터 ‘최상의 맛’ 캠페인을 열고 신선식품 전 유통 과정의 맛과 품질 기준을 강화하는데 전사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 해당 캠페인은 2018년부터 이어온 ‘신선 A/S’ 제도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소비자가 품질에 불만족할 경우 100% 환불이 가능하다. ‘산지뚝심’, ‘황금당도’와 같은 신선식품 브랜드를 운영중인 롯데마트는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로컬푸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피코크 제품이 맛이 없을 경우 30일 이내 환불해주는 ‘피코크 100% 맛 보장제도’를 도입했다.

대형 마트가 신선식품에 베팅하는 것은 신선식품에 대형마트의 사활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3차 대유행으로 사회가 일시 멈춤상태로 빠졌던 지난달 대형마트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도 신선식품이었다.

9시 단축 영업·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 수요 덕분에 매출이 오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12울 총 매출액은 1조 43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도 15조 535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9%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1% 줄었지만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채소가 14.6%, 축산이 21% 매출이 증가했다.

“우리도 질수 없다”…e커머스도 신선 카테고리 강화

이커머스도 서비스 확장 및 유통사 입점을 통해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옥션은 주말 장보기 서비스 ‘푸드플렉스’를 열었다.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늘린 것이다. 옥션이 지난해 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그 전해보다 각각 56%, 25% 더 많이 팔렸으며, 생선류는 37%, 김치 및 반찬류는 52% 만큼 판매가 늘었다.

네이버는 GS프레시 등을 통해 장보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GS프레시몰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2% 성장했고, 그 중에서 농·축·수산물 등 식재료 매출이 83% 늘었다. 쿠팡은 상품 유형에 따라 로켓프레시 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신선식품 사전예약과 파인테이블 서비스를, 가성비 전략으로는 자체 브랜드 ‘곰곰’을 운영하고 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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