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제공]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편의점 CU가 30개월만에 점포 수 기준 편의점 업계 1위를 재탈환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4923개로, 1만4688개 점포 수를 보유한 GS25보다 235개 많았다. CU 점포는 수는 그 전해 말 대비 1046개 늘었다.
앞서 GS25는 2019년 말 점포 수 1만3918개를 기록해 업계 1위였던 CU를 17년 만에 41개 차이로 제친 바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점포를 770개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다시 2위로 내려왔다.
2019년 말 기준 매장 수 1만16개로 3위였던 세븐일레븐은 작년 말 1만501개를 기록했다. 이마트24의 매장 수는 2019년 말 4485개에서 작년 말 5165개로 늘었다.
다만 총매출액 기준으로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앞서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의 매출은 6조9715억원으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보다 약 8000억원 더 많았다.
편의점업계는 통상 점포 수를 기준으로 업계 순위를 산정한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각 점포의 크기와 24시간 운영 여부 등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점포 수는 브랜드 파워를 반영한 절대 규모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신규 창업자 유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CU의 강점은 MZ세대 취향을 저격한 서비스다. CU는 지난 18일 주류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데일리샷과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캔맥주 구독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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