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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서 ‘제시레깅스’판다…GS25, ‘젝시믹스’와 이달 MOU [언박싱]
애슬레저시장 공략하는 편의점
4월 중 젝시믹스와 MOU 체결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레깅스. [젝시믹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편의점에서도 양말 사듯 쉽게 레깅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4월 중으로 편의점 GS25는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레깅스제품을 일부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4월 둘째 주에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사는 MOU를 통해 젝시믹스의 스포츠레깅스를 GS25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편의점이 애슬레저 브랜드와 손잡고 스포츠레깅스를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란제리 브랜드 남영비비안과 손잡고 레깅스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판매 배경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어난 레깅스 수요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 근처 외출을 할 때 입는 ‘원마일웨어(one-mile wear)’가 각광받으면서 일상에서도 레깅스를 입는 젊은 여성이 늘었다. 여기에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 트레이닝) 열풍까지 생기면서 레깅스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젝시믹스의 지난 1분기(1~3월)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점포 특성이나 계절에 따라 의류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는 속옷·겨울의류 중심이었기에 이번 MOU를 통해 봄·여름의류까지 판매 영역이 넓어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2019년부터 겨울 시즌마다 패딩조끼 등 방한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판매한 경량패딩조끼 외에도 지난해 인기 상품인 플리스·목도리·장갑 등을 판매했다. 방한의류의 경우 낚시터와 같은 교외지역에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CU에서도 지난겨울 패딩조끼제품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속옷제품의 경우 번화가·대학가에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여성 구매 비중이 54.6%로, 남성보다 약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시장이 치열한 일본도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의류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세븐일레븐은 출판사 다카라지마사와 손잡고 북유럽 의류 브랜드의 방수재킷을 판매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재킷의 효능 등을 설명한 홍보영상을 올려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도 했다. 로손의 경우 지난해 도쿄 시내 점포들을 중심으로 의류를 포함한 무인양품 제품들을 한정 판매했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남영비비안과 함께 처음으로 스포츠레깅스를 선보였고, 당시 한정 수량으로 기획한 제품이라 더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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