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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열을 식혀주는 의류, 침구 등의 냉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애완견을 위한 냉감 제품까지 출시돼 품절될 정도로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접촉냉감시리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 침구류 매출은 90%까지 증가했다.
자주의 ‘접촉냉감시리즈’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시원하다고 느끼는 수준인 접촉냉감지수(Q-MAX) 0.15 이상 원단으로 제작해 피부 표면온도를 낮춰줘 쾌적함을 제공한다. 접촉냉감지수는 피부가 섬유에 닿았을 때 느끼는 냉감을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원함이 크다는 의미다.
올해는 여름침구와 언더웨어 외에도 라운지웨어와 애완용품까지 제품 종류를 전년보다 50% 이상 늘렸다.
접촉냉감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깔 수 있는 냉감 패드와 시트로 올해 6000여장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 냉감 메모리폼 베개도 4000개가 넘게 팔렸다. 반려 동물을 위한 냉감 방석도 출시됐는데 일부 디자인은 이미 품절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냉감 라운지웨어와 언더웨어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원한 아스킨 소재의 일체형 언더웨어 ‘브라캐미솔’은 접촉냉감 여성패션 품목 중 판매 1위에 올랐다. 한여름 홈웨어로 제격인 냉감 티셔츠와 팬츠는 전년 대비 49%, 냉감 원피스류는 67% 매출이 늘었다.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기존에는 침구와 의류 중심이었으나 매년 폭염이 심해지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파 제공] |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된 7월 2주차(12일~18일)에 자사의 대표 냉감 제품인 아이스콜드 시리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85% 증가했다. 이는 직전 주인 7월 1주차 매출 대비해서도 20%나 오른 수치다. 네파 아이스콜드 시리즈는 이중 쿨링 기능으로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기능성 티셔츠 라인이다.
네파 관계자는 “야외활동은 물론 실내에서도 시원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요즈음 특히 입기 좋은 아이템으로,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인만큼 아이스콜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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