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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상물가 치솟자 편의점 '최저가·초특가' 전쟁…재난지원금 특수 바람몰이 [언박싱]
8월은 ‘편의점 초특가의 달’
거리두기·재난지원금 특수 노려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 [GS25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폭염 등 이상 기후로 밥상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이 최저가·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 장보기 손님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편의점 물건은 저렴하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주려는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월은 ‘편의점 초특가의 달’

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8월 한 달 동안 식품 및 생필품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생활물가 안정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축수산물, 아이스크림, 즉석 먹거리, 라면 등 생활물가 안정 상품 100개를 지정했다. 지정된 상품은 1+1, 2+1, 초특가 등의 행사로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햇반, 피죤액츠 1.4L, 크리넥스롤티슈12입 ,코카콜라 제로캔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는 도시락 전품목 대상 60% 할인 행사를 7일 간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다. 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도시락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통신사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이딸라 도시락 [세븐일레븐 제공]

거리두기 영향으로 도시락 수요가 늘어난 세븐일레븐은 2200원짜리 도시락을 공개했다. 4000원~5000원대인 일반 편의점 도시락의 절반 수준인 가격이다. 이번에 출시한 ‘이딸라 도시락’은 백미밥에 가장 대중적인 반찬인 비엔나 소시지와 볶음김치로만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메뉴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상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재난지원금 특수 노려

같은 날 CU도 멤버십 앱 ‘포켓CU’ 내 예약구매를 통해 대용량 생필품을 저가에 판매한다. 양곡, 과일·채소, 생필품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모든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주소지로 무료 배송한다.

편의점이 저가 마케팅 전략을 내놓는 이유는 거리두기 4단계 영향으로 다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거리두기 적용 후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오피스상권 27.0%, 주택가상권 24.7%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

다가오는 재난지원금 특수도 있다. 추석 전에 지급예정인 상생 국민지원금은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해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비중을 조사한 결과, 대형 마트·슈퍼마켓 11.9%에 이어 편의점은 5.6%를 차지했다.

성찬간 GS25 상품기획자(MD) 부문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근거리 쇼핑 핵심 플랫폼인 GS25가 역대 최고 할인율을 앞세워 먹거리, 생필품 중심으로 기획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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