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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 우하람, 다이빙 새역사 쓴다…韓 사상 최초 결승 진출
우하람, 3일 스프링보드서 결선
韓 다이빙 역사상 최초 ‘행진’
3일 오후 3시 결선 연기 시작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팀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선보인 뒤 풀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 다이빙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다이빙계에서 올림픽 무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하람은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전체 18명의 선수 중 12위를 차지했다. 12위까지 결승 진출이 가능한데 마지막 티켓을 우하람이 거머쥔 셈이다.

우하람의 이날 오전 연기는 기대를 밑돌았다. 우하람은 준결승 진출을 위한 예선에서 전체 5위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이날 오전 준결승에선 15위 등 하위권을 멤돌았다.

우하람은 이날 첫 번째 연기에서 61.20(15위), 두 번째 시기에서 59.59(15위), 세 번째 시기에서 68.40(11위), 네 번째 시기에서 73.50(7위), 다섯 번째 시기에서 64.50(13위), 8번째 시기에서 76.05(8위)를 각각 기록했다. 우하람이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마지막 시기인 6번째 시기에서 난도 3.9의 연기를 성공적으로 실시해 점수를 비교적 큰 폭으로 끌어올린 덕이 컸다.

우하람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릴 결승에 나서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 및 첫 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다이빙은 지난 1960년 로마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이룬 게 유일했다. 우하람은 리우대회 10m 플랫폼에서는 최종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3m 스프링보드는 우하람이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한 종목이다.

준결승 1, 2위는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셰스이(543.45점)와 왕쭝위안(540.50점)이 차지했다.

3위에는 영국의 잭 로어(514.75점)가 자리했다. 준결승에서 500점대 점수를 받은 것은 이 세 명뿐이다.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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