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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상금만 7억원대·6만명 나라에서...메달 이야기 ‘이색 기록’도 풍성했다

전세계 200여개 국가가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각종 메달 기록들이 쏟아졌다. 근 100년만에 금메달을 딴 역도 선수는 자국 정부로부터 7억원이 훌쩍 넘는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인구 6만명에 불과한 국가가 금메달을 따는 풍경도 연출됐다. 태권도로 메달을 딴 국가의 수는 21개국에 이른다. ‘만화보고 금메달’ 꿈을 키워 실제로 그 꿈을 실행한 사례도 나왔다.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게된 선수는 필리핀의 ‘역도 영웅’ 하이딜린 디아스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여자 55㎏급 금메달을 따내며 필리핀의 스포츠 역사를 바꿨다. 필리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올림픽 첫 참가(1927년) 이후 무려 97년만이다.

디아스의 우승 순간 필리핀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트윗이 10만건 넘게 포스팅됐다. 필리핀 정부와 일부 후원 기업들은 디아스에게 3300만페소(약 7억5000만원)의 포상금과 집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하계 올림픽 사상 인구가 가장 적은 국가에서 금메달이 나온 사례도 있었다. 북대서양에 있는 영국령 섬나라 버뮤다는 전체 인구가 6만2000여명에 불과한 섬나라다. 버뮤다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플로라 더피로 그는 철인3종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버뮤다는 불과 2명의 선수를 시켰는데 그 중 한명이 금메달을 딴 것이다. 이전 최소 인구 국가 금메달은 육상에 금을 딴 인구 11만명의 그레나다였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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