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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만의 연휴인데…‘집콕족’ 위한 할인행사 왜? [언박싱]
확진자 늘면서 야외 행사 ↓
집콕족 집중 공략 위해 대대적 행사
생필품·식품 파격 할인가에 판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 마케팅 회사에 근무 중인 김유정(28·가명)씨는 광복절 연휴를 반려견과 집에서 보낼 예정이다. 김씨는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 상황이라 밖에 나가기 꺼려진다”며 “집에서 삼시세끼 해먹으면서 넷플릭스나 시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 ‘7말8초’ 여름 휴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숙박업소 예약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G마켓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후 한 달 간(7월 12일~8월 8일) 국내 호텔 및 레지던스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가족 단위로 예약할 수 있는 국내 콘도·리조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 2% 감소했다.

올해 여름 마지막 쉬는 날인 광복절 연휴 동안 ‘자발적 집콕’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야외 활동을 줄이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방문객을 대대적으로 모으는 야외 행사보다는 생필품·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광복절 연휴 맞아 ‘홈플5일장’ 개최 [홈플러스 제공]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광복절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16일까지 4일간 ‘e날 특가’ 행사를 열고, 단 하루 특가 행사, 1+1 증정, 상품권 증정 행사를 연다. 주말 동안은 연어, 대추방울토마토 등 인기 집밥용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하루 초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14일에는 한우 채끝 1등급 구이용을 전점 5000팩 한정으로 할인가에 판매하고, 15일에는 샤인머스캣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는 전국 매장과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홈플5일장’을 연다. 이 기간 신선 및 가공식품, 패션·잡화,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에서 최대 50% 할인과 1+1 혜택 등 역대급 할인의 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기간 내 행사 카드로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약 2주간 먹거리, 생필품 등 인기 상품들 위주로 할인 행사를 꾸렸다. 18일까지는 더운 여름 몸보신 및 휴가철 캠핑용 인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황금연휴 기간동안 캠핑을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해 소고기, 돼지고기도 기존가에서 최대 4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행사 마지막날까지 아모레 퍼시픽 행사 상품들을 2만 5000원 이상 구입하면 5000원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홈쇼핑에서도 연휴 기간동안 단독 패션 브랜드 및 명품, 가전 등을 시즌오프 가격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13일부터 나흘간 여름 시즌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썸머 블랙위크’ 시즌오프 특집전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랜만에 만나는 연휴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나들이보다는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전에 없던 여름 할인 행사를 만든 것은 물론, 할인 품목에 집콕에 필요한 상품들을 대거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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