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제공] |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명절 연휴에도 혼자 보내는 이들이 많다. 비대면 명절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이런 이들은 더욱 늘었다. 편의점은 이들을 겨냥해 떡국이나 모듬전, 잡채 등 명절 음식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모두 갖춰고 먹거리를 강화했다. 특히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편의점은 손쉽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1일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설 당일 포함 3일 기준)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9년 22.3%, 2020년 26.7%, 2021년 30.8%로 매년 명절 도시락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촌, 오피스텔 등 독신자주택가는 일반 입지보다 명절 기간 점포당 일 평균 도시락 판매량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 제공] |
이에 편의점 CU가 이번 명절에 내놓은 기획 상품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복 많이 도시락’이다. 혼자서도 푸짐한 한 상 차림으로 풍성한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내용물도 기존 도시락 대비 20% 가량 증량한 것이 특징이다.
너비아니에 김치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 등 각종 전을 담아 명절 분위기를 한껏 냈으며, 이와 함께 김치 볶음, 시금치 무침, 메추리알 조림 등 총 10여 종의 인기 반찬을 한 데 모았다.
GS25는 이달 26일부터 혼설족들을 위한 호호(虎好)명절도시락, 호호(虎好)만둣국 2종을 선보였다.
GS25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귀성 인구가 줄며 지난해 설 직전년 대비 62% 늘었고, 이번 도시락 2종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가까운 GS25에서 알차게 설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기획됐다.
호호명절도시락에는 흑미밥, 삼색전, 소불고기, 떡갈비, 나물 등 총 10종의 대표 명절 음식에 구절판 형태의 도시락 용기가 쓰여,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게 했다. 호호떡만둣국은 GS25에서 매년 설을 전후해 만두류, 떡국류 매출이 평소 대비 165% 증가한 데이터와 설 명절 음식 선호도 고객 조사 분석을 통해 기획됐다. 큼지막한 고기왕만두 3개, 조랭이떡, 계란 지단 등 400그램(g)의 든든한 한끼 구성으로 출시됐다.
[이마트24 제공] |
이마트24는 남대문 40년 전통 맛집 ‘가메골손왕만두’가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설 명절 음식으로 가메골떡만두국까지 출시했다.
이번 상품 역시 가메골손왕만두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받는 만두(3개)에 사골육수, 떡국떡, 고명지단, 다짐육볶음, 고추, 대파, 김 등 토핑을 더해 정통 떡만두국의 풍미를 살렸다. 같은 날 광양식 불고기 도시락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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