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이 설치된 초대형 보름달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아울렛이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 도심·근교 쇼핑몰을 찾아 추석 연휴를 즐기는 ‘몰링족’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은 명절 전 받은 상여금이나 상품권, 용돈으로 쇼핑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 유통업계에선 ‘쇼핑주간’으로도 통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2일 이후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행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열고 ‘포스트 추석’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5일까지 스위스 허브 추출 아로마 오일·바스 유스트 팝업 스토어를 연다. 같은 기간 타임스퀘어점은 리빙관에서 고성능 쿡웨어 도루코 아미 셰프 팝업스토어를 열고 최대 30% 할인한다. 이달 25일까지 하남점은 백화점 중앙광장에 직경 8m인 초대형 달을 설치해 특별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스타필드 고양 한복문화주간 사전행사에서 모델들이 한복 전시를 구경하는 모습.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현대백화점도 점포별 포스트 추석 행사가 다양하다. 무역센터점은 15~18일 10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스트롤러 하탄 벤츠 특별 초대전’을 열고 유모차 상품 할인전에 나선다. 이달 30일까지 더현대 서울은 4층 침구 매장에서 아마존 1위 매트리스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목동점은 15일까지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가방, 재활용 소재 골프용품 브랜드 팜트리 퍼터 커버 제품을 판다. 천호점도 12일부터 일주일 간 주방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준비한 테니스 관련 제품들을 선보인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한국적인 식재료를 사용하는 디저트 브랜드 파티세리 아모니 팝업스토어를 12일까지 진행한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29일까지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 작품을 전시하고,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자라(ZARA) 추석 할인전을 연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 포스트 추석 행사로 열린 테니스 용품을 소개하는 모습. [갤러리아백화점 제공]

신세계 스타필드는 12일까지 전 점포에서 총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에서는 인기제품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코엑스몰과 스타필드시티 부천·위례에서는 전래동화 및 민담을 각색한 국악 마당극, 뮤지컬 등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연다. 스타필드 하남은 가을 여행지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과 캠핑존을 선보인다.

아웃렛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연휴를 맞아 12일까지 전 점에서 ‘한가위 스페셜 위크’를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명절 전통놀이 체험존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추석상회를 연다. 롯데 아웃렛은 추석 연휴 타임빌라스와 파주점에서 뮤지컬 칼라쇼를 열고, 기흥점에서는 조선 마술사 등 공연으로 고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명절 연휴에 늘어난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한 할인 행사도 열린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에서는 15일까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완구, 뷰티,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다. 파주점에서는 14일까지 ‘아웃도어 스페셜 위크’를 진행, 주요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같은 기간 현대 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도 행사장에서 타미힐피거 할인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