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없는 ‘식물 세포수’ 독자 원료 개발…6년 R&D 결실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 EWG 올 그린 획득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멤버스 라운지부터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까지 단독 매장
日 다이마루 백화점 이어, 내년 몽골 울란바토르 진출
“제품력이 곧 마케팅…K-뷰티 품격 높일 것”
라 부티크 블루 한남점 [라 부티크 블루 제공] |
라 부티크 블루 한남점 [라 부티크 블루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서울 이태원로에서 한남동 주택가로 올라가는 언덕에 있는 리움 미술관. 미술관 건너편 파란색 프레임 사이로 통창이 시원하게 나 있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유럽 뒷골목에 있는 조그마한 부티크 샵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이곳, 바로 ‘라 부티크 블루(LBB)’다.
고급 갤러리를 떠올리게 하는 라 부티크 블루는 ‘상위 0.1%’의 VIP 고객들에게만 알려진 프라이빗 스파 브랜드다. 2000년 국내 에스테틱 업계의 바이블로 인정받는 스위스퍼펙션 스파를 시작으로 LBB 스파를 운영해오며 프레스티지 뷰티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잡았다.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고객 중심의 최상위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여타의 홍보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풀부킹’ 행진을 이어갈 정도다.
라 부티크 블루는 현재 밀레니엄 서울 힐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제주 나인브릿지 등에서 스파를 직영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정·재계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들이다. 철저한 회원 보호로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수진 LBB 대표는 지난 20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7~8년간 긴 시간의 트레이닝과 테스트를 통과한 스텝만이 고객들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라며 “높은 수준의 엄격한 훈련에도 21년간 근속한 전문가들이 다수 근무할 정도로 안정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룰라 모이스쳐라이징 프라임 토너 [라 부티크 블루 제공] |
20년간 최상의 멤버십 운영으로 축적한 라 부티크 블루만의 스파케어 노하우는 독보적인 뷰티 브랜드를 만드는 자산이 됐다. 이제 LBB는 수입 브랜드가 아닌, 자사의 스파케어 노하우에서 얻은 이해와 프리미엄 개발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스파 기반의 하이엔드 홈 케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LBB 셀 뷰티(Cell Beauty)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스킨케어 라인이 첫 출시됐다. 연구개발(R&D)에만 무려 6년이 걸렸다. 이 대표는 독자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원료사와 임상 전문 기업을 직접 찾았다. 기술력과 장인 정신이 집약된 스킨케어 라인이 나오기까지 3만개가 넘는 생산 제품을 여러 번 폐기하는 일은 다반사였다. 20년 넘게 묵묵히 전문성을 살린 라 부티크 블루의 원칙, 바로 제품력을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제품력이 곧 마케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 데이 케어 인 로션 골든 까멜리아 [라 부티크 블루 제공] |
집요하게 투자한 결실은 차별화된 셀 뷰티 제품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우선 토너, 세럼, 로션, 앰플, 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 제품에는 LBB만의 독자 특허 원료인 프라임 셀룰러 워터가 최대 35만ppm 함유됐다. 프라임 셀룰러 워터는 정제수를 대체하는 세포 추출수로, 세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수분을 손상 없이 그대로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식물 줄기세포 배양 추출물, 저분자 피토 펩타이드가 함유돼 최고급 스파케어의 노하우가 집약됐다. 각종 임상은 물론 프랑스 EVE 비건 인증, 까다롭기로 유명한 EWG 올 그린 등급도 획득했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굉장히 뛰어난 강황과 골든 까멜리아가 함유된 ‘올데이 케어 인 로션’은 피부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수분이 100시간 지속 보습되는 효과를 자랑한다. 업계에서 항산화와 피부 트러블 개선, 노화 예방에 탁월한 ‘검증된 뷰티’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LBB 셀 뷰티는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멤버스 라운지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면세점 본점에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 도쿄, 나고야, 오사카점에도 직접 진출했다. 내년 중반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스파·뷰티 사업으로 진출해 LBB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최상급 식물성 자연주의 원료의 비건 뷰티를 꾸준히 추구해 K-뷰티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