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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일시 휴전 가능해도 종전은 수용 못한다"
하마스 "종전·이스라엘군 철수 포함 포괄적 휴전 원해"
[123rf]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 가능성과 선을 긋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군사 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부대가 다시 지하 벙커에서 나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군사 시설을 재건하며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에 아직 열려있지만 하마스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라며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이 발표되면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는 집권 연정 내 극우파를 의식하는 모양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극우 세력은 네타냐후 총리가 무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연정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왔다.

반면 이날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성명을 통해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포함한 포괄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무력 충돌을 확산하며 각국의 중재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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