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우샹기 코카우리를 상대로 절반을 얻어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한 김민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조용철의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남자 최중량급 메달에 도전한다.
2일(현지시간) 김민종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우샹기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게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승했다.
한 차례씩 지도를 주고받은 김민종은 왼다리로 허벅다리를 걸어 상대를 한 바퀴 굴렸다.
첫 판정은 한판이었다가 절반으로 번복됐지만, 김민종은 남은 시간 27초 동안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민종은 16강전에선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나가던 김민종은 3분 29초에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절반을 따냈고 바닥에 엎어진 상대를 상대로 곧바로 꺾기 기술에 들어갔다. 격투기에서 '암바'로 불리는 팔가로누워꺾기로 항복을 받아냈다.
남자 최중량급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인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에 금메달을 가져다줄 후보로 꼽힌다.
한편 김민종은 지난 5월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서 3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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