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점 모자라서 탈락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전에 출전한 김수지가 3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으로 18명 중 13위에 머물렀다.
태극 문양을 새긴 수영복을 입고 연기한 김수지는 12명이 받는 결승 진출권을 놓쳐 파리 올림픽을 준결승에서 마감했다. 12위를 한 야스민 하퍼(영국)의 점수는 278.90점으로 김수지보다 6.15점 높았다.
김수지는 3차 시기 ‘뒤로 뛰어 무릎을 몸에 붙이는 턱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2.8짜리 연기’(205C)에서 실수해 47.60점에 그쳐 15위까지 밀렸다. 이후 만회하지 못하면서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천산중 3학년이던 2012년,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로 런던 올림픽 무대에 선 김수지는 당시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했고, 준결승에서 15위를 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해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2회 연속 준결승 무대에 섰지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한편 한국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김수지는 올해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선수권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1m 스프링보드 3위를 차지해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수지는 2024년 도하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
김수지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이재경(인천광역시체육회)과 호흡해 혼성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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