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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의날, 34년만에 임시공휴일…軍 “국민께 정예선진강군 보답”
“국방 중요성 되새기고 국군 자부심 높일 것”
1991년 기업 생산성 제고 이유 공휴일 제외
국방부는 3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모든 국민이 강한 국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우리 국군은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군 장병들의 시가행진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3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하고 국군 사기진작과 군사대비태세 확립 결속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모든 국민이 강한 국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우리 국군은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올해 국군의 날의 임시공휴일 지정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며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군의 결속은 물론 장병과 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사기진작, 시가행진 등에 따른 국민불편 최소화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은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다양하게 준비된 국민 참여형 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가정에서 TV중계를 통해 시가행진 등을 시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매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장병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건군 76주년을 맞는 올해는 최근 국내외 안보상황 등을 고려해 국군의 날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공항에서 기념식과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 시가행진을 계획하는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안보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많은 국민들께서 국방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들에게 더 큰 성원을 보내주시고 국가안보에 더 높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이 단순한 휴무일의 개념을 넘어 군사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선진강군으로서 보답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금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임시공휴일 지정안은 이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은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법정 공휴일이었지만 1991년 경제 활성화와 기업 생산성 제고 등을 이유로 한글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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