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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日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덤 에지 2차 훈련 실시”
프리덤 에지, 3국 상호운용성 강화에 기여
다년간 3자 훈련 계획 올 연말까지 최신화
한미일 3국이 10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를 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다영역 3자훈련인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슈퍼호넷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일 3국이 지난 6월 최초로 시행했던 다영역 3자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을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에버크롬비 미국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리,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27~29일 제주 남방해상에서 실시한 프리덤 에지 훈련이 3국 상호운용성 강화와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및 안정 수호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올 후반기 2차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

지난 6월 열린 훈련에서는 대잠전훈련,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방공전훈련, 공중훈련, 수색 및 구조훈련, 해양차단훈련, 사이버방어훈련 등 7가지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훈련에서 미국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할시함과 이노우에함), 해상초계기(P-8), 함재기(F/A-18), 조기경보기(E-2D), 헬기(MH-60) 등의 전력이 참가했다.

한국 해군에선 이지스구축함(서애류성룡함), 구축함(강감찬함), 해상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 전투기(KF-16)가, 일본 해상자위대에선 구축함(이세함), 이지스구축함(아타고함), 해상초계기(P-1)가 각각 참가했다.

당시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훈련을 마친 30일자 노동신문에 발표한 공보문에서 “한미일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역 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해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 시위 행위를 거듭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힌바 있다.

제15차 한미일 안보회의(DTT : Defense Trilateral Talks)가 10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中), 카라 에버크롬비 미국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리(左),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右)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다.[국방부 제공]

작년에 승인했던 다년간 3자 훈련 계획도 올해 연말까지 최신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3국 대표들은 지난 7월 한미일 국방장관이 서명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가 그 간의 관계 진전을 제도화하고 3국 안보협력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기반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3국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3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역내 안보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3국 대표들은 “러북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서 강조된 러북간 군사협력 확대 공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유엔안보리결의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북한의 핵무기 투발 수단 다양화와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시험, 기타 관련된 활동을 규탄했다.

한편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의 역량으로 이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국 대표들은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입장도 공유했다.

우선 3국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최근 있었던 해양 및 공중 군사활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서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3국 대표들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에 관한 국제법을 완전히 존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했다.

또 “대만에 대한 3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의 필수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하다”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는 캠프데이비드 선언과 올해 열린 아시아안보대화 때 3국 장관 공동발표문 등에 동일한 수준의 문구가 있다”며 “남중국해가 우리 해상 물류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안보와 국익을 좌우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내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제16차 한미일 안보회의는 내년 전반기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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