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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국은 지구의 수치" 적반하장 비난
홍일표 ‘적반하장’ 발언에 
日 “한국은 지구의 수치” 맹비난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의 촌철살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두고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방침을 밝히자, 홍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적반하장”이라는 말로 현상황을 촌평했다. 홍 대변인의 해당 발언은 일본 언론을 통해 즉각 보도, 이에 일본인들은 “적반하장은 너희들이지”,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지구의 수치”라는 감정적인 발언으로 맞서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이 12일 게재한 “일본은 ‘도둑놈이 되려 뻔뻔스럽다(적반하장이다)’=독도 제소 검토로 한국 여당(與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무려 5700건 이상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시사통신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을 접한 겐바 코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한국의 여당인 새누리당의 홍일표 대변인이 12일 ‘도둑놈이 되려 뻔뻔스럽다(적반하장이다)’며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홍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날 우리나라에 대하여 저지른 잔혹한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은커녕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 종군 성노예에 대한 무성의하고 몰염치한 태도로 우리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다면, 이는 우리 영토에 대한 침략의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의 “적반하장” 발언에 일본인들은 대부분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반응으로 열을 올렸다. “안되겠다. 한국인은 진짜 정신이 이상해”, “진짜 조선인들은 바보네요”라며 홍 대변인뿐 아니라 한국인 전체를 비하하는 누리꾼도 많았고, 아이디 ‘y a***’를 쓰는 한 누리꾼은 “아시아, 아니 지구의 수치”라며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이 독도 문제에 대해 떳떳하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rin***’를 쓰는 한 누리꾼은 “그럼 국제사법재판소로 와, 얼렁뚱땅 놈들아!”라며 한국의 무대응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이디 ‘han***’을 쓰는 다른 누리꾼은 “독도도 위안부도 쓸데없이 세계에 어필하는 주제에 국제사법재판소의 제소에는 응하지 않는다. 응하면 위법 점거와 매춘부임이 들통나기 때문. 진짜 귀찮은 나라다”라며 독도 문제 뿐만 아니라 위안부 문제까지 함께 거짓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현직 대통령 사상 최초로 독도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에 일본은 무토 마사토시 주한 대사를 소환했으며, 겐바 코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같은날 오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도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 청와대는 그러나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다.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JYKO42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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