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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시영 재건축 종상향<3종> 마침표…소형 30%로 짓는다
1~2인가구 ‘박원순식 룰’ 확고
지역주민 先이주 속도 붙을듯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3종 용도지역 종상향 고시가 마침내 16일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날 시보를 통해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을 결정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지 8개월여 만이다. 

서울시가 이날 고시한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으로 신축하는 9578가구 가운데 30%인 2874가구를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으로 짓기로 했다.

수정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면적별 신축가구는 전용면적 기준 39㎡ 1473가구, 49㎡ 601가구, 59㎡ 800가구, 85㎡ 5140가구, 99㎡ 600가구, 111㎡ 800가구, 136㎡ 140가구, 158㎡ 24가구다.

가락시영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도계위 통과 당시 소형주택 비율 25% 이상 확보를 조건으로 제시받았지만, 이후 서울시가 소형주택 추가 확대 공급을 권고함에 따라 8개월간 난항을 겪은 뒤 결국 소형주택 비율을 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최근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들이 소형주택 30% 비율 공급을 잇따라 수용한 데 이어 가락시영아파트마저 소형주택 비율 30% 공급 행렬에 동참함에 따라 서울지역내 재건축사업 추진시 1∼2인 가구 확대를 감안해 소형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이른바 ‘박원순식 재건축 소형 30% 룰’이 확고해진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조합이 소형주택 비율 25%를 반영해 송파구에 제출한 안건에서는 전용 60㎡ 이하의 소형주택은 2292가구였다. 당시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1224가구. 결국, 변경 작업을 통해 소형주택은 582가구 늘어난 반면, 중대형 주택은 260가구 감소했다. 동시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도 당초 4838가구에서 5140가구로 늘렸다.

이날 서울시의 결정 고시가 이뤄짐에 따라 그간 지지부진하던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이미 이달부터 주민들의 선이주가 진행 중이다. 가락시영아파트재건축조합은 결정 고시가 이뤄지게 되면 건축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변경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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