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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수 최초 멕시코 공연 JYJ 김준수 “미니시리즈 캐스팅 포기하고 낸 앨범…다음 앨범 위한 용기 얻었다”
[헤럴드경제=멕시코시티(멕시코) 정진영 기자 ] “올해 쓰지 못하고 날아간 항공 마일리지가 50만이지만 상관없습니다. 팬들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저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로든 찾아가 공연을 펼치겠습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멕시코에서 공연을 벌이는 그룹 JYJ의 김준수는 “무난함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말로 해외 시장 개척의 성취감을 압축해 표현했다.

5일 오후 1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 30분) 김준수는 멕시코시티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준수(시아) 퍼스트 월드투어 타란텔레그라 인 멕시코’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월드투어를 벌이며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유럽 등 4개 대륙을 돌고 있는 김준수는 “첫 멕시코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3000석 전 석이 매진돼 놀랐다”며 “한국 가수로선 최초로 벌이는 공연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공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월드투어를 펼치게 되기까지의 우여곡절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김준수는 “현실적으로 연기 활동 외엔 TV에 얼굴을 비추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동안 솔로 앨범을 내놓자는 소속사의 제안을 거절해왔다”며 “미니시리즈 출연이 결정되기도 했었지만 연기 활동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음악 활동의 미래도 불확실하다면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미니시리즈를 포기했다”는 말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준수의 도전은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이었다. 지난 5월 15일에 발표한 솔로 앨범은 12만 장의 판매고(가온차트 집계)를 기록했다. 아시아 투어로 동원한 관객만 4만 명에 달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각각 2000여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뉴욕 공연에선 영어 싱글 ‘언커미티드’와 ‘타란텔레그라’의 영어 버전도 선보이며 월드클래스 진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준수는 솔로 앨범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인터넷을 꼽았다. 김준수는 “예전처럼 방송으로만 노래를 알리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뮤직비디오에 사활을 걸은 이유도 온라인을 통해 얼마든지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 중인 김준수는 “뮤지컬이 변화를 주저했던 나를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꿔줬다”며 “연기를 통한 간접적인 체험은 음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줬는데, 이번 영어 싱글에 도입한 전통 악기 꽹과리는 뮤지컬 경험이 없었다면 결코 나오지 않았을 파격적인 시도”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예전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네일 아트와 염색도 시작했다”며 “아티스트에게 거침없는 표현력이 매우 중요한데 뮤지컬이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줬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이번 월드투어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음 앨범에 대한 길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김준수의 월드투어 멕시코 공연은 6일 오후 8시 멕시코시티 블랙베리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김준수는 멕시코 공연을 마친 뒤 오는 8일 브라질, 10일 칠레에서 월드투어 중남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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