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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東에 번쩍, 西에 번쩍…75회에 걸쳐 전국 아파트 털어온 그는 누구?
[헤럴드경제= 김상일(대구) 기자] 경북 구미경찰서는 6일 전국을 무대로 고급 아파트를 골라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 귀금속 등을 절취한 A(42) 씨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21일부터 8월27일까지 75회에 걸쳐 구미ㆍ경주ㆍ인천ㆍ부천ㆍ시흥ㆍ일산ㆍ이천ㆍ대전ㆍ울산지역의 고급 아파트만을 골라 미리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준비한 연장을 이용해 침입해 현금, 귀금속 등 2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범행으로 얻은 수익금은 대부분 강원랜드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인천 지역에 원룸을 얻은 후 렌터카를 빌려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속도로 주변 고급 아파트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구미지역 아파트 절도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한 후, 사건 발생지 주변 및 예상 이동경로상 폐쇄회로(CC)TV 자료를 정밀 분석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 용의차량을 발견했다.

이어 용의 차량 추적 중 대구지역 아파트에서 추가 범행을 물색하던 피의자 2명을 사건발생 7일만인 8월27일께 검거하고, 검거현장에서 절취한 귀금속 일부와 범행도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및 장물 판매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절도범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범죄 예방 및 검거를 위해 형사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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