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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을호의 ‘한글논어’…올재셀렉션즈 첫발간
판매수익금 전액 공익사업에
책 판매 수익금이 전액 공익사업에 쓰이는 ‘올재셀렉션즈’가 7일 첫 발간됐다. 시리즈의 첫 번째는 현암 이을호의 ‘한글논어’다.

‘한글논어’는 지난 1월 ‘올재클래식스’ 시리즈로 발행될 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작품.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본으로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한 데다 원문의 대칭적 구조까지 잘 살려 ‘절묘한 번역’이란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논어의 유명한 첫 구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는 흔히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고답적으로 풀이하지만, 이 책에선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라고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고전의 명구가 현대에 전해주는 울림은 크다. “참된 인물은 사람이 서근서근하고, 되잖은 것들은 언제나 찌뿌드드하다” 등 일상에서 위로와 도움이 될 경구가 일상언어로 풀이돼 있다.


편ㆍ장을 나눌 때의 관점은 주자의 ‘논어집주’가 아닌 정약용의 ‘논어고금주’를 따랐다.

편집과 디자인을 새롭게 해 출간된 ‘한글논어’는 전국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7900원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이 ‘이을호기금’으로 적립돼 고전 번역과 발간 등 고인의 업적을 잇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올재셀렉션즈’는 2900원 한정판 시리즈로 서점가에 큰 반향을 일으킨 ‘올재클래식스’ 가운데 독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일부를 선정해 발간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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