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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안철수 기자회견, "정한 것 아무것도 없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9일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한 가운데,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지, 또 누가 기자회견장에 동석하는지 어느 것 하나 정해지지 않아 신비주의 정치를 계속될 전망이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안 원장 측의 유민영 대변인이 17일 전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마 배경과 ‘대선캠프’ 참여 인사, 국정 비전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 원장의 일정을 관리하는 안랩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안랩 이숙현 부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형식은 특별한거 없다. 그동안했던 거 준비한거 읽으시고 질의응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누가 참석자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확정된 바 없다. 혼자 발표하실지 어떤 분이 같이 하실지는 지금 얘기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장소 구하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안 원장측은 이날 구세군아트홀과 접촉, 당일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장은 또 페이스북을 통해 행사안내를 하는 것과 관련,"메일을 발송해도 못받는 기자들이 있어서 제일 간단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면서 향후 페이스북등 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큰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을거 같다"고 밝혔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1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 후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국민에게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지난 16일 문재인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안 원장 간 3자간 대결구도가 된다. 특히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향후 대선판을 뒤흔들 최대 이벤트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은 각각 독자 출마하면 ‘야권 필패’라는 데 공감하고 있어 현재로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양측의 최종적인 후보 단일화는 대선후보 등록일(11월 25∼26일)에 임박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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