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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장하는 대륙의 어린이 게임 시장
- 눈높이 맞춘 콘텐츠로 미래 기반 유저 확보 나서 … 텐센트, 넷드래곤 등 대형 게임사 참여 본격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은 단순 플래시게임에 불과 했다. 하지만 최근 재미는 물론 교육과 커뮤니티 기능을 마련한 수준 높은 어린이 전용게임이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어린이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춘 ‘두더지정원’, ‘Seer’, ‘Roco Kingdom’ 등은 중국 어린이 게임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시장의 저연령화 추세가 가시화되면서 어린이 전용 게임이 날로 증가하고, 어린이 게임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에는 텐센트, 넷드래곤, 바이두 등 대형 업체들까지 어린이를 주요 대상으로 한 게임 포털을 구축하며 어린이 게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어린이 게임시장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초등학생 가운데 90% 이상이 온라인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중국 내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1억 여명에 달하는 5세~15세 어린 유저층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어린이전용SNG, 웹게임에 접속하고 있다.



[중국 어린이 시장 장악한 ‘두더지’]
중국 어린이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가상세계를 통해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학습, 사회,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SNG와 웹게임이다. 특히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두더지정원’, ‘고고마리’, ‘Seer’, ‘Roco Kingdom’ 등 어린이 전용 게임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타오미의 ‘두더지정원’과 텐센트의 ‘Roco Kingdom’은 철저하게 어린이 유저를 주 타깃으로 유저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도입과 건전한 게임 환경으로 상당한 규모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중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타오미의 ‘두더지정원’는 2008년 출시 이후 어린이들의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두더지들의 가상세계를 구현한 ‘두더지정원’은 두더지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즐기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돌보고,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오미는 ‘두더지정원’과 ‘Seer’ 등 어린이 전용 게임을 선보이며 중국 내 어린이 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타오미는 탄탄한 기술력과 어린 유저들의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건전한 게임 서비스로 중국 어린이 게임시장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텐센트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어린이 전용 웹게임 ‘Roco Kingdom’역시 5천만 명 이상의 회원과 최고 동시 접속자수 45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7세에서 14세를 주요 타깃으로 한 ‘Roco Kingdom’은 마법 왕국을 여행하며 캐릭터를 양성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대기업도 어린이 게임에 관심]
중국 전체 유저수에 비하면 아직까지 어린이 유저수는 다소 적은 편이지만, 어린이 전용게임이 출시된 지채 4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어린이 전용 게임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중국 게임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텐센트, 넷드래곤, 바이두 등 대형업체들까지 어린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팔 걷고 나섰다. 어린이 전용 게임 개발 및 투자에 가세해 어린이 유저 확보를 위해 어린이들에게 익숙하면서 귀엽고 코믹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용한 온라인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대형 게임업체들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게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그 동안 성인이나 청소년 유저 위주로 형성돼 온 온라인게임 시장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업체들의 어린이 게임시장 진입은 시장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어린이전용 게임의 출현으로 중국 게임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중국)=박지영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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