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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은 ‘캠프’… 수장 좌장 빼고 ‘수평’ 강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캠프’ 단위로 구성된다. ‘좌장’이나 ‘수장’이라는 단어는 삭제해 한 개인의 결정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실질적인 주인으로서 역할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생각이다.

문 후보는 대선기획단(담쟁이 기획단) 첫 회의에서도 “앞으로 담쟁이기획단은 단장을 두지 않고 당내 기획위원 4명과 당 밖에서 영입한 기획위원 2명 등 6명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후보의 캠프는 크게 민주캠프, 미래캠프, 시민캠프 등 세가지로 구성된다. 민주캠프의 특성은 민주당 인사들이 주축이 되고, 문 후보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한 지휘계통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현장 유세 등에서 후보를 위해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조직이 바로 민주캠프인만큼 그간 후보와 호흡을 맞춰왔던 당내 인사들이 주축이 된다. 직속으로는 멘토단, 공보단, 비서실이 민주캠프에 포함되고, 총무ㆍ소통ㆍ동행ㆍ공감ㆍ국민통합 본부 등이 편재된다. 박영선 기획위원은 “민주캠프에서 멘토단 당내외 인사를 포함하고 멘토단 이외는 당내 인사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캠프는 일자리ㆍ복지ㆍ남북경제연합ㆍ경제민주화ㆍ정치혁신 등의 정책의제를 다루는 곳으로 모두 5개의 위원회로 구성된다. 이곳 캠프에선 문 후보의 정책 공약을 개발하고 검토하는 사실상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 운영은 각 의제를 다루는 5개 위원회 위원장이 책임진다.

문 후보 캠프의 가장 독특한 구성은 바로 시민캠프다. 이 캠프는 지지자 중심의 온라인 캠프로 네트워크 형태의 조직구조를 가진다. 시민참여캠페인네트워크, 국민명령1호네트워크, SNS네트워크, 기획네트워크, 운영지원네트워크, 20네트워크, 30네트워크로 구성돼 시민들과 후보와의 소통 창구로 역할한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타운홀미팅은 이날 오후 홍대 카페에서 진행되고 문 후보가 유권자와 직접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후보는 정책 멘토로 선정된 40여 명의 ‘시민멘토’들로부터 정책 제언을 들을 예정이다.

문 후보측은 이날 노영민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대변인으로는 경선 당시 문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진선미 의원과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례대표 진성준 의원을 임명했다. 노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기획위원 한 자리에는 이인영 의원이 추가 선임됐다. 또 선대위의 살림을 맡는 총무본부장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 후보를 도왔던 우원식 의원이 임명됐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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