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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깜짝 실적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차익매물 소화후 사상최고점 돌파 시도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 놓음에 따라 향후 주가 움직임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주가가 단기적으로 6% 가까이 상승한 만큼, 실적발표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분기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8조원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 차익매물 소화뒤 사상최고점인 141만8000원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초반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1.68% 오른 139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오전 10시5분현재 0.29% 하락 반전해 136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점검해본 결과 지난 2011년 2/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전과 이후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D-10일에서 D(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일 기준)데이까지 주가가 하락한 경우 실적전망발표치(D데이)이후 10일간 평균 주가가 4% 상승한 반면, D-10일 ~ D데이까지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이후 10일 평균 주가는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9월 20일 이후 전일까지 6% 이상 오른 상황임을 감안하면 3분기 사상최고실적 달성에도 불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중기적인 측면에서 12개월 Fwd EPS와 동행하여 삼성전자의 주가도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3/4분기 실적은 QE3 발표 이전의 상황을 보여주는 후행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변동성을 활용하여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삼성전자가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에 따라 주가도 직전 최고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0.54%, 90.5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인 7조5612억원에 비해 약 5000억원이 높게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호전은 메모리 업황 회복의 지연과 TV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3’가 기대이상의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당초 55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폰이 약 59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IM(통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5조4000억원 이상,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깜짝실적이 삼성전자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한달 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 5월에 기록한 52주 최고가(141만8000원)도 돌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은 기존 예상치 7조5000억을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지난 2분기 6조7000억과 대비해 4개 부문에서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상무는 “2분기보다 정보통신 부문에서 1조원, 반도체 부문에서 2000억원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00억원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부문은 시스템LSI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한 것이 모두 잘 된 덕분”이라고 평했다.

그는 아울러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4분기 실적은 매출 54조원, 영업이익 7.4조~7.5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정보통신 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반도체 부문에서 만회할 것”이라며, “현재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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