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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 나비부인①] 잘나가는 팬 엔터, SBS에서도 흥행 4연타 날릴까?
드라마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의 무서운 기세가 연말에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SBS ‘맛있는 인생’ 후속으로 10월 6일 방송될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 이하 나비부인)의 제작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철없던 톱탤런트 출신 새댁이 시댁식구들과 좌충우돌에피소드를 겪으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드라마이다.


특히 ‘나비부인’에는 ‘웃어라 동해야’, ‘너는 내 운명’의 문은아 작가와 ‘마이더스’, ‘태양의 신부’의 이창민PD가 힘을 합쳤다. 여기에 ‘나비부인’에는 염정아, 박용우, 윤세아, 김성수 이희진, 김성겸, 장용, 정혜선, 이보희, 김영애, 김일우, 김정현, 임성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비부인’에는 ‘너는 내운명’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흥행 연타석 홈런을 쳤던 문은아 작가의 필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 예정이다. 앞서 문 작가는 2008년 방송되면서 최고시청률 41%를 기록한 ‘너는 내운명’, 그리고 2011년 방송되면서 최고시청률 44.8%를 기록했던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스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문 작가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주된 포인트로 삼아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이번 ‘나비부인’에도 문 작가식 가족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나비부인’은 극중 톱스타 나비를 며느리로 등장시켜 좌충우돌 시월드 에피소드를 그려가게 된다. 여기에다 장용과 김영애 부부의 메지콩 식당이야기와 할머니들, 그리고 차후에 등장할 또 다른 며느리 이야기도 담겨지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나비역 염정아와 시어머니 김영애는 지난 2011년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고부간으로 출연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장용의 경우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김남주의 시아버지였는데, 이번에는 염정아의 인자한 시아버지로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들 역시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염정아를 비롯해 박용우, 김성수, 윤세아 등 출연진들은 이구동성으로 “작가님에 대한 믿음으로 드라마 ‘나비부인’을 선택했다”는 말을 빼놓지 않을 정도였다.

출연 배우들 면면도 화려하다. 염정아는 극중 톱스타 남나비역을 맡았고, 김성수는 미국 명문대학 출신 부동산 디벨로퍼 김정욱역을 맡았다. 8년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에서 같이 출연했던 둘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부부연기를 펼치게 된다.

박용우는 ‘나비 부인’을 통해 ‘제중원’ 이후 약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극중 박용우는 평상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부드럽지만, 엄청난 승부욕으로 태어나 한 번도 실패를 맛 본적 없는 재벌 2세 완벽남 이우재를 연기할 예정이다. 여기에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김성수와 ‘신사의 품격’에서 매력을 발산한 윤세아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옥, 정혜선, 장용, 김영애, 이보희 등 흥행불패를 자랑하는 중견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나비부인’의 흥행에 주목하는 점은 팬 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부터 MBC KBS 등 각 방송사를 넘나들며 ‘흥행작’들을 대거 제작했기 때문이다.

먼저 팬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방송된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 이하 해품달)를 통해 첫 방송부터 18.0%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모았다. 승승장구를 달린 ‘해품달’은 시청률 40%를 돌파,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랐으며 부진했던 ‘MBC 수목극의 저주’를 풀어버렸다.

또 팬 엔터테인먼트는 ‘해품달’이 끝나자마자 MBC에서 KBS로 넘어와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내세웠다. ‘적도의 남자’는 초반 동시간대 경쟁작 SBS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와 MBC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정대윤)에 밀려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적도의 남자’의 저력은 무서웠다. ‘적도의 남자’는 엄태웅 이준혁 등 출연진들의 열연과 김인영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단숨에 ‘수목대전’에서 경쟁작들 보다 비교우위를 나타내며 화제를 모았다.

팬 엔터테인먼트는 이런 기세를 모아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을 통해 연타석 흥행에 도전했다. 100억원 제작비를 투입해 제작된 ‘각시탈’은 주원과 박기웅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국민의 정서를 움직이는 스토리로 시청률 독주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처럼 MBC KBS를 통해 시청률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한 팬 엔터테인먼트가 ‘해품달’ ‘적도의 남자’ ‘각시탈’에 이어 ‘나비부인’으로 흥행 4연타석 홈런을 치며 SBS의 희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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