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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2013’, 학생-교사-학부모 향해 강단 있는 돌직구 날린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 ‘학교 2013’ (극본 이현주,고정원 연출 이민홍,이응복)가 절대 좁혀지지 않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지닌 학생, 교사, 학부모를 향한 돌직구를 날린다.

‘학교 2013’은 그동안 학교’라는 배경을 소재로 한 극의 주축이 학생에 편중된 이야기들과는 달리 참신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직설화법으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 아이와 어른 사이, 열여덟 청춘의 순수한 흔들림


이른바 ‘무서울 것 없는’ 요즘 학생들은 왕따, 자살, 폭력의 아이콘이 됐고 폭발 직전의 불안과 꿈쩍 않는 무기력으로 가득찬 학교에서 공부도 친구도 청춘도 밖으로 내몬 채 대입에 목숨을 걸고 상처주기에 골몰한다. 일반고에 다니는 것을 수치로 여기면서 학교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않는 학구파 박세영(송하경 역)과, 습관처럼 등교해서 그냥 ‘자는 것’이 전부인 고달픈 인생의 이종석(고남순 역) 등, 모든 것이 동상이몽인 열여덟의 교실 안밖의 풍경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2. 벌점 주러 등교하는 직장인, 권력을 잃은 교사들의 방황

교사는 더 이상 모든 아이들 위에 서 있는 권력자가 아니다. 철학도 없이 경쟁뿐인 세상은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철칙을 종용했고, 교사들은 시시각각 바뀌는 입시제도에 눈코 뜰 새 없이 대책을 강구해야하고 사교육에 치이면서 실추된 교권 또한 체념해버린 현실. 하지만 교단앞에 선 그들의 목소리는 세상 그 무엇보다 영향력과 파급력이 있음을 ‘학교 2013’에서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 기간제 교사 장나라(정인재 역)와 억대 강사 최다니엘(강세찬 역), 극명하게 다른 이들의 두가지 시선은 현실적인 교사의 현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흥미로운 장치가 될 것이다.

3. 학부모들의 거센 치맛바람은 ‘학교’도 날린다?

자식의 신분 상승을 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학부모들의 거센 입김은 세월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단 있게 변해왔다. ‘학교 2013’에서는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학원으로 내몰 수밖에 없고, 입시설명회만 부리나케 쫓아 챙기는 아이들의 매니저가 된 이들의 멍든 가슴을 어루만지는 손길이자 현실을 직시하는 뼈아픈 바늘을 자처하며 양날의 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3일 ‘울랄라부부’ 후속으로 방송하는 ‘학교 2013’은 승리고 2학년 2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어른들은 모르고 아이들은 감추는 지금 이순간의 리얼스쿨 보고서를 담았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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