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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로 또 같이”..아이돌★의 개인활동 ‘더 바쁘네’
브라운관, 스크린, 뮤지컬, 예능 등 장르를 막론하고 아이돌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요즘이다. 그룹 때보다 더 활발한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은 음반 활동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발산,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 “‘연기돌’ 변신”..에이핑크 & AOA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자 전향. 더 이상 생소한 소식이 아니다. 가수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 과정에도 따로 연기 수업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 스타들의 ‘연기’는 준비 돼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2012년 역시 걸그룹 멤버들의 연기자 변신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 역을 맡은 정은지는 이 작품으로 단번에 인지도를 넓혔다.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인 그가 드라마의 주연을 맡는다는 소식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7’의 베일이 벗겨진 후 정은지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997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만큼 부산 출신의 정은지는 맛깔나는 사투리를 구사했고, 연기 역시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정은지는 첫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른 작품의 러브콜을 받았고, 최근 방영을 앞두고 있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공중파 입성을 확정지었다.

2012년 가요계에 입문한 신예 걸그룹 에이오에이(AOA)는 일찌감치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멤버 혜정은 데뷔 전 종영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역할로 등장했고, 최근에는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문근영 동생 역으로 캐스팅돼 출연 중이다.

아울러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는 또 다른 멤버 설현이 씨엔블루 이정신과 호흡을 맞추며, 극의 또 다른 러브라인으로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유난히 여성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안방극장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걸그룹 멤버들의 무대 위 깜찍함, 또는 섹시함 외에 또 다른 매력은 2013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 “이렇게 재능이 많았나”..제국의아이들

2012년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아이돌그룹을 꼽으라면, 단연 제국의아이들. 연기자로서의 변신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눈부신 활동을 했다.

우선 황광희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전하더니, 마침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서브MC 자리를 꿰찼다. 또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는 시크릿 한선화와 가상 커플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특유의 유쾌한 이미지로 드라마와 영화에 얼굴을 내비치기도 한다.

또 임시완은 종영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로 연기자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고 최근 영화 ‘원더랜드로 간 소년’의 출연을 확정, 배우 구혜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동준은 지난 10월 개봉된 소지섭 주연의 영화 ‘회사원’을 통해 스크린 도전을 시작으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사랑해요 아저씨’에도 캐스팅 되며 연기자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상황. 아울러 그는 오는 12월 14일 개막되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도 출연한다. 스크린을 통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그가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다른 멤버인 박형식은 케이블채널 tvN ‘더로맨틱&아이돌’에서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탈하고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박형식의 드라마 출연도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하민우는 한일(韓日) 공동 유닛 쓰리피스 러버즈(3Peace Lovers)로 일본 활동에 한창이다. 두 번째 싱글 음반 ‘러브 에볼루션 (Love Evolution)’는 발매 하루 전부터 오리콘 차트 2위를 석권, 인기를 입증했다.

멤버가 9명인 만큼 개별 활동을 통해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제국의아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 “음악으로 승부”..김성규 & 양요섭

브라운관, 스크린, 뮤지컬 등 본업인 가수를 잠시 내려놓고 다른 분야에 도전한 아이돌 스타들이 있다면, 그룹 활동이 아닌 솔로로서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도 있다.

솔로로 무대에 올라 음악적인 재능을 부각시킨 인피니트 김성규와 비스트 양요섭이 그 주인공.

양요섭은 최근 솔로 데뷔곡 ‘카페인’을 발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멤버 용준형이 직접 작사, 작곡, 랩피처링까지 참여한 이곡은 사랑에 대한 중독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노래다. 그는 주로 남성적인 면모를 드러낸 비스트 활동에서와는 달리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호응을 얻었다.

인피니트 리더 김성규 역시 ‘군무돌’로서의 화려한 안무 대신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여과 없이 뽐냈다. 솔로 데뷔 음반 ‘어나더 미(Another me)’는 밴드 넬이 참여한 만큼 모던 록 특유의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곡들이 많다.

타이틀곡 ‘60초’는 프로듀서 팀 스윗튠의 작품으로, 한 여성과의 설레고 가슴 아픈 울림을 모던 록으로 풀어냈다. 김성규 특유의 애잔한 보이스가 곡이 담아낸 상반된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붉은색 헤어스타일로 변신, ‘솔로 가수 김성규’로 무대에 오른 그는 음악팬들의 관심과 극찬을 얻으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잘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그의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연기자로, MC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아이돌 스타들. 또 다른 가능성을 통해 더욱 활발한 할동을 펼칠 앞날을 기대해본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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