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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집 물의’ 김동선씨 한화건설 사표
만취 상태에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28ㆍ구속)씨가 자신이 재직중인 한화건설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한화건설 임직원들에게 이번 사태로 물의를 빚은 것에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한화건설 측은 사표 수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해 부터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아왔다.

앞서 김씨가 피해 종업원들과 합의하는 과정에 한화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한화그룹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가 체포됐을 당시 그룹 소속 상무급 임원이 피해자들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5만원권 현금으로 전달했다.

그룹 오너 아들이지만 개인적인 범죄를 수습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한화그룹 관계자는 “동선씨가 인사불성 상태다 보니 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오던 임직원이 지인 차원에서 도와준 것이다. 합의금도 회삿돈이 아니라 동선씨 개인 돈”이라며 최사 차원의 개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한화그룹 비서실과 법무팀 소속 임원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달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술병으로 위협하고 머리와 뺨을 때린 혐의 등으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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