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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보다 지갑 더 열린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연인들의 명절로 불리는 ‘○○데이’의 터줏대감 격인 발렌타인데이가 화이트데이에 자리를 내줬다. 바로 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이 발렌타인데이의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대표적인 연인들의기념일로 통하는 발렌타인데이는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이 남자친구나 남편 등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유명하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발렌타인데이 한달 뒤인 3월 14일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는 화이트데이가 있지만 발렌타인데이 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며 매년 신세계의 화이트데이 매출은 발렌타인데이 대비 약 70% 수준이었다.

실제 발렌타인데이는 19세기초부터 장기간 이어져온 반면 화이트데이는 40년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될 만큼 역사가 짧아 인지도 면에서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동안 자상하고 애정표현도 서슴없이 하는 일명 ‘심쿵남’, ‘로맨틱남’ 등이 여성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화이트데이에 여자친구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빠짐없이 선물하는 남성들이 급속도로 늘고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개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초콜릿 매출을 비교해보면 매년 격차가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마침내 화이트데이 매출이 발렌타인데이 매출을 소폭 앞섰다.

이처럼 화이트데이 매출이 발렌타인데이를 제친 또 다른 요인은 화이트데이에 초콜릿을 구매하는 남성들의 객단가가 발렌타인데이의 여성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기간(3/12~14일) 구매 객단가는 평균 6만원으로 발렌타인데이(2/12~14일)의 평균 객단가인 4만원보다 2만원이 높았다.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팀장은 “남성들은 비교 검색 등 큰 고민없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즐겨사는 편이다”며 “이와 같이 매년 화이트데이를 챙기는 객단가 높은 남성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화이트데이 매출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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