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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창 회장 “4차산업, 보험업 중흥 초석될 것”
생보협 ‘인슈어테크’세미나
보험산업은 ‘빅데이터 산업’원조
IT·금융·여행 등 창의적 융합 가능
신상품·비즈니스로 재도약 견인


“4차산업 혁명이 생보업계의 현 위기를 극복하고 중흥으로 이끄는 새로운 르네상스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세미나에서 이수창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생보업계의 재도약을 이끄는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창 생보협회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산업은 총자산 782조원, 연간 수입보험료 120조원에 달하는 국가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7위의 글로벌 위상도 갖췄다. 금융업권 전체의 42%에 해당하는 39만 3천명이 종사하는 고용집중산업으로 신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고용창출에서도 기여도가 높다.

그러나, 이러한 비약적 성장의 이면에는 격변과 역경이 있었다. 1980년대 후반의 급속한 대내외 시장개방,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의 뉴노멀(New-Normal)과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 82%에 달하는 시장포화, IFRS17 도입에 따른 건전성규제 강화와 자본확충 부담은 업계의 어깨를 그 어느때보다도 무겁게 압박한다. 여기에 가보지 않은 길인 4차산업 혁명이 보험산업을 옥죄는 국면을 맞았다.

이 회장은 그러나 4차산업 혁명이 국내 생명보헙 업계에 새 도약대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는 “4차산업 혁명이 우리나라와 보험인들이 낙원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마지막 파도이자 마지막 고개일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IT인프라를 가진 우리가 4차산업 혁명에서 선두를 달리지 못한다면 후세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보험산업은 4차산업 혁명의 한 축인 ‘빅데이터 산업’의 원조”라고 역설했다. 보험은 각종 위험율과 사고율, 경험생명표 등 다양한 데이터와 통계, 확률을 과학적으로 시스템화한 산업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보험과 정보기술이 융합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시대에는 보험이 IT, 금융, 의료,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과 새롭고 무한한 창의적 융합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모든 변화는 결국 이를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받아들이고, 활용한 쪽에 꽃다발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박소정 서울대 교수가 ‘해외 보험회사의 인슈어테크 활용사례’를,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내 보험산업의 4차 산업혁명 대비와 향후 과제’를 테마로 주제 발표를 했다. 

문호진 기자/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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