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잔혹한 독재자’라며 북한의 인권실태를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민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 커녕 잔혹한 (북한의) 독재자는 주민을 저울질 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도를 자의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며 “충성도에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 평양에 거주할 수 있다.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 수용소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고문과 강간, 기아, 살인 등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다”고 북한의 인권실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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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휴전 이후 북한은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수없이 공격했다”며 “북한은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이런 목표가 이뤄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을 향해 “북한 체제는 핵탄두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이 했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모두 어겼다”며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우리는 공동의 안보, 공유하는 번영,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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