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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불법이민자 단속반 가장해 한국인 납치한 현지 일당 검거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필리핀에서 재외국민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일당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4명을 납치해 몸값으로 400만 페소(한화 9000만원)을 요구한 일당 6명 가운데 4명을 필리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한국인 4명과 필리핀인 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6시께 한국인 사업가 이모(40) 씨의 자택에 이민청 단속반으로 가장해 들이닥친 뒤 이 씨를 포함한 한국인 4명을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

납치범들은 120만 페소(한화 2800만원)을 받고 한국인 3명을 풀어줬으나 이 씨에겐 추가로 400만 페소를 요구했다.

당일 오후 이 씨의 지인이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서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경찰청 소속 코리안데스크가 현지 경찰의 수사를 지원했다. 이튿날 새벽 마닐라 이민청에서 대기한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을 검거해 무사히 이 씨를 구출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나머지 납치범인 한국인 1명과 현지인 1명을 추적 중이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납치사건에 자국 이민청 공무원이 연루됐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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