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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캘리포니아, 2040년 휘발유 등 화석연료 차량 금지 법안 제출
배출가스, 온실가스의 40%
전기차 판매 1.9%로 미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040년 이후 모든 화석연료 차량의 출시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4일(현지시간) 미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필 팅 의원은 2040년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대해 배기가스 무배출(emission-free) 규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 법안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가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 도로에 150만 대의 공해물질 무배출 자동차(ZEV)를 도입하겠다고 한 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고 엔가젯은 설명했다.


팅 의원의 법안은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모든 화석연료로 구동하는 차량의 전면적 운행 금지를 의미한다.

팅 의원은 “우리는 현재 변곡점에 와 있다. 기후변화를 야기할 유해 배출가스 문제를 다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석연료 차량의 배출가스가 캘리포니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의 거의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40년 1월부터 화석연료 구동 차량의 판매가 금지된다.

팅 의원은 자신의 법안이 실현되면 캘리포니아의 온실가스 감축 규모를 1990년 대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는 현재 약 30만 대의 전기차가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차량 대비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1.9%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일부 완성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2025년 이후 화석연료 차종의 선제적 단종 등 공격적인 배출가스 감축 조처가 발표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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