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의 최신작 ‘1급기밀’은 방산 비리에 얽힌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방산 비리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역사상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소재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개봉 전 투자가 철회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사진=영화 ‘1급비밀’ 스틸컷] |
김상경은 “박근혜 정부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 박근혜 정권에서 방산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하길래 ‘대박이다’ 했다. 친정부적인 영화 아닌가”라며 “그런데 모태펀드에서 투자를 철회했다네? 그거 정부에서 하는 거 아니냐니까 맞단다. 친정부적인 영화인데 왜 안 된다는 건지. 그래서 개런티는 나중에 받는다 그러고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경은 이 영화가 좌편향이라는 지적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안보, 방산 비리 이런 건 보수에서 가장 주장하는 거다”라며 “우리 영화는 보수적인 영화일 수도 있다.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친정부적인 영화를…”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김상경은 “감독님이 사회운동 하셨던 분이라서 그런 그림이 덧씌워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영화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가, 여당과 야당이 같이 손 잡고 극장에 올 수 있는 영화다. 홍준표, 우상호 대표가 손을 잡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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