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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친 바버라 상중에도 대학강연 강행한 아들 부시…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대통령을 2명 배출한 부시 일가의 안주인 바버라 부시(1925~2018) 여사가 세상을 떠난 지 하루 만에 부시 여사의 둘째 아들 젭 부시(65)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학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 교외도시 오크브룩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엘름허스트 칼리지 주최 ‘정부론 포럼’에 참석, 강연에 앞서 어머니 별세 소식을 전하며 “기도와 위로를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1990년 바버라 여사가 워싱턴에서 애견 밀리와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시 전 주지사는 “어머니는 내가 앞서 약속한 대로 이 포럼에 참석하길 원하셨을 거고, 약속을 지킨 것을 기뻐하실거다. 상(喪) 중이라는 이유로 집에 머물러있었다면 ‘부시 가족답지 못한 일’이라며 속상해하셨을 것”이라고 강연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어머니가 내 뒤에 서계시는 것만 같다”면서 “어머니는 나의 첫 선생님이셨다.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온 마음과 뜻을 다해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실천을 통해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강연 직후 장례 준비로 분주한 텍사스 주 휴스턴의 가족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서 부시 전 주지사는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참가자는 약 1천 명에 달했으며, 입장권은 사전 매진됐다.

한편, 부시 여사 장례식은 오는 21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스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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