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가 함께 입을 맞춰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참석한 가수 조용필은 이달 초 있었던 ‘평양공연’ 이후 다시 만난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다 예정에도 없던 깜짝 듀엣 무대를 펼쳐 만찬장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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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조용필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27일 오후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날 ‘남남북녀’의 무대는 만찬 사회자가 조용필을 보고 노래를 부탁했을 때 그가 옆자리 현 단장에게 함께 부를 것을 제안해 이뤄졌다.
얼결에 무대에 올랐지만 시종 웃음을 띤 두 사람은 삼지연관현악단 피아노 반주에 맞춰 우리 가요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열창했다.
또한 노래를 부르는 내내 손을 꼭 잡고 수시로 눈을 맞추며 화음을 맞추는 모습에 만찬장은 더욱 뜨겁게 달궈졌으며 그 어떤 무대보다도 뜻깊은 무대를 연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듀엣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평양 공연 후 열린 만찬에서도 조용필과 현 단장은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 겨울의 찻집’은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평양공연 당시 북한 측의 요청으로 특별히 선곡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만찬장에서 이뤄진 ‘남남북녀’의 깜짝 듀엣무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함께 노래 부를 날이 오기를’ ‘현장에서 들으면 더 뭉클했을 듯’ ‘이런 조합 환영’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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